서해영, 정나영 두 작가의 <우리가 왜 친해졌을까(Close and Closer)>는
세상의 모든 나와 세상의 모든 너, 우리의 연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선이 맞닿는 순간의 짜릿함, 스치는 손끝의 촉촉함, 둘러싼 공기의 포근함.
너와 나 사이에서 울려 퍼지는 진동을 두 작가는 주목합니다.
나는 나이기도 하지만 너이고, 너는 너이기도 하지만 나입니다.
여자이기도 하지만 남자이기도 하고, 동물이기도 하지만 식물이기도 하고, 바위나 흙이기도 합니다.
꽃잎 흩날리는 완연한 봄날, 누하동259에서 서해영, 정나영 작가의 작품들 속에서 하나의 떨림이 되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