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붐은 예술이 가진 치유적 에너지를 세계가 주목하는 명상 산업의 동향과 적극적으로 연계,
현대인이 경험하는 내적 갈등 및 대립을 스스로 목격하고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안하는 아트페스티벌입니다.
그 첫 번째 순서인《달빛이 연못을 뚫어도》는 오랫동안 ‘마음’을 주제로 작업해 온
설치미술가 김신일이 예술감독을 맡아 문서진, 박관택, 서용선, 유승호, 조현선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금강경 야부송의 “대나무 그림자가 섬돌을 쓸어도 티끌하나 일지 않고,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 물에는 흔적이 없다(竹影掃階塵不動, 月穿潭底水無痕)”는 경구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달빛이 연못을 뚫어도》전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에서 인식의 경계란 감각할 수 있되
그 흔적은 찾을 수 없는 달빛과 같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